
전기중고차는 가격표보다 배터리 상태가 실제 가치를 좌우합니다. 그런데 SOH 숫자 하나만 믿고 계약하면 셀 간 전압이나 고전압 절연 같은 안전 항목을 놓칠 수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22년 8월 11일부터 전기차 배터리 성능·안전 진단을 제공하고 있고, 2025년 2월 17일부터는 배터리 식별번호 기반 이력관리제도가 시행 중입니다. 계약서에 도장 찍기 전에 무엇을 요구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읽기 전에 알아둘 핵심
핵심 지표배터리 열화 상태(SOH)와 급속충전 횟수 등
공식 진단교통안전공단 KADIS로 성능·안전 항목 진단
제도 변화2025년 2월 17일부터 배터리 이력관리제 시행
추가 확인보조금 승계·의무운행기간은 지자체 공고 확인
01전기중고차 가격보다 먼저 볼 배터리 진단 항목
내연기관 중고차는 엔진과 변속기를 보지만, 전기중고차는 구동 배터리가 핵심 부품입니다. 같은 연식과 주행거리라도 배터리가 얼마나 열화됐는지에 따라 실사용 주행거리와 재판매 가치가 달라집니다.

출처: 한국교통안전공단 공식 누리집(main.kotsa.or.kr)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전자장치진단기(KADIS)로 전기차 배터리를 진단합니다. 성능 쪽에서는 총 동작 시간, 누적 충·방전량, 충전상태(SOC), 열화 상태(SOH), 급속충전 횟수를 봅니다. 안전 쪽에서는 고전압 부품 절연, 배터리 셀 간 전압, 배터리 모듈 온도를 봅니다.
| 구분 | 진단 항목 |
|---|---|
| 성능 | 총 동작 시간, 누적 충·방전량, SOC, SOH, 급속충전 횟수 |
| 안전 | 고전압 부품 절연, 셀 간 전압, 모듈 온도 |
SOH 숫자만 보면 놓치는 것
SOH는 신차 대비 현재 배터리 성능을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다만 셀 간 전압 편차와 고전압 절연 상태는 별도 항목이므로, SOH가 괜찮아 보여도 안전 항목 결과를 함께 요청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이 진단을 어디서, 어떤 순서로 받을 수 있는지가 다음 질문입니다.
02진단은 어디서 받고 무엇을 요구할까
공단의 배터리 진단 서비스는 처음에 전국 59개 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받는 차량을 대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후 KADIS를 쓰는 민간검사소로도 확대되는 흐름이며, 가까운 검사소의 제공 여부는 방문 전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진: Pixabay
거래 현장에서는 판매자에게 진단 결과 제공을 요청하거나, 계약 전 제3의 검사소에서 직접 받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과지는 SOH와 셀 간 전압, 절연 항목이 모두 적힌 것인지 확인하세요.
- ✓SOH 수치와 진단 일자가 결과지에 적혀 있는가
- ✓급속충전 횟수와 누적 충·방전량을 확인했는가
- ✓고전압 절연, 셀 간 전압, 모듈 온도 결과가 있는가
- ✓성능점검기록부의 사고·침수 이력과 진단 결과가 서로 맞는가
- ✓배터리 교환 이력이 있는지 판매자에게 서면으로 물었는가
Q. 공단 진단은 중고차 구매 전에도 받을 수 있나요?
공단 자료상 서비스는 자동차검사 때 소유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작됐습니다. 구매 전 진단 가능 여부와 비용은 검사소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문의하세요.
진단 결과를 받더라도, 제도가 바뀌고 있어 어디까지 믿을지 기준이 필요합니다.
03배터리 이력관리제와 검사 기준 개정, 구매자에게 달라지는 점
국토교통부는 2025년 2월 17일부터 개정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배터리 인증제와 이력관리제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개별 배터리에 식별번호를 부여해 등록원부에 올리고, 교환 시에도 변경된 식별번호를 등록하게 해 이력을 추적합니다.
교통안전공단의 마이배터리 서비스에서는 제작사가 제공한 배터리 식별번호를 등록·조회할 수 있습니다. 현대, 기아, KGM, 테슬라, BMW, 벤츠 등 여러 제작사 차량이 대상이라, 구매하려는 차의 제작사가 포함되는지 확인해 볼 만합니다.
| 제도 | 내용 |
|---|---|
| 배터리 인증제 | 탑재·판매 전 정부가 직접 시험해 안전성 인증 |
| 이력관리제 | 식별번호 부여, 교환 시 변경 등록 |
| 검사 기준 개정안 | 진단정보 제공 시점을 판매 개시 10일 전으로 앞당김 |
국토교통부는 2026년 8월 19일 전기차 검사 기준 개정안을 발표했고, 입법예고 기간은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였습니다. 개정안에는 SOH와 SOC, 최대·최소 셀 전압 등 배터리 진단정보를 제작사가 제공하는 시점을 신차 최초 판매 후 6개월 이내에서 판매 개시 10일 전까지로 앞당기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최종 시행 여부와 시기는 확정 공고를 확인해야 합니다.
개정안은 아직 입법예고 단계 자료
위 내용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개정안 기준입니다. 확정 시행일은 이 글의 근거 자료에 없으므로, 구매 시점에 국토교통부 공고를 다시 확인하세요.
마지막으로 많이 묻는 보조금 문제를 짚고 가겠습니다.
04보조금 승계와 유지비, 계약 전에 확인할 부분
신차 보조금을 받은 차량은 지자체가 정한 의무운행기간 안에 다른 지역 거주자에게 팔면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 판매자가 보조금을 받은 차량이라면 의무운행기간이 끝났는지 먼저 물어야 합니다.
- 1판매자에게 보조금 수령 여부와 수령 시점을 문의
- 2차량 등록 지자체 공고에서 의무운행기간 확인
- 3승계 가능 여부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과 지자체에 문의
- 4결과를 계약서 특약에 문서로 남기기
Q. 유지비는 어디서 확인하나요?
이 글의 근거 자료에는 유지비 수치가 없어 금액은 싣지 않았습니다. 충전요금과 보험료는 구매 후보 차종별로 직접 견적을 받아 비교하세요.
지금 할 일
- 1후보 차량의 제작사가 마이배터리 서비스 대상인지 확인하기
- 2계약 전 SOH·셀 전압·절연 진단 결과지 요청하기
- 3보조금 수령 여부와 의무운행기간을 지자체에 문의하기
- 4국토교통부의 검사 기준 개정안 확정 공고 확인하기
차량 제작사가 배터리 식별번호 조회 대상인지 먼저 확인한 뒤 진단 가능한 검사소를 문의하세요.
한국교통안전공단 공식 홈페이지국토교통부 - 배터리 인증제·이력관리제 시행 보도자료 · molit.go.kr
한국교통안전공단 - 마이배터리 서비스 · main.kot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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